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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정직하고 바른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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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가 집에 저녁을 먹으로 왔다
우리 자매들은 두당 소주3병이상의 주량이고
시작하면 중간 멈춤이 없다
항상 기억은 한병 반까지만 하는 센스

만취한 언니가 집에 간단다
말려도 오이 물줘야 한다고 궂이 대리비 이만원을 들여 집에 가신댄다.
한번 안주면 어떠냐 아무리 잡아도 조석간으로 충분한 물을 줘야
정직하고 바른 오이가 된대나

몇일후 언니집 베란다의 오이를 봤다
정직하다! 바르다! 곧다! 튼실하다!
헉! 한개 열렸다

조석간으로 정성을 들인 그 오이 한개
따서 술안주 해버렸다
정성을 많이들이 오이는 수분만땅, 쓴맛 없음,아삭아삭
다른 오이들과 분명 다르지 않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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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7 14:21:58

댓글목록 2

숲지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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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는 일상의 이야기 입니다. ^^* 식물을 관찰하고 키우고 좋아하는 사람은 악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민이나 생각들의 작은 조각들을 온라인상이라고 해도 표현한다면 자기를 조금은 객관화할 수 있고 여유도 챙길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라는 행성 살아가는 인간이란 존재가 항상 위대하고 특별한 일만 기록되어지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소소한 이야기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 스쳐지나 가는 순간들의 이야기.. 굿~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체 웃으며 말했다.

-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니 마음 뿐이다.

mim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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